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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
등록일 2005.10.10 조회수 4670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 및 의학의 발달로 중년 및 노령인구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뇌졸중등 뇌혈관질환은 가장 두려운 병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여성분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종영한 한 TV 드라마에서 아내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남편이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드라마에서 남편은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 MRI 검사를 받는 도중 사망하며 진료한 의사는 “뇌저 동맥류”가 터져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남편을 갑작스럽게 죽음으로 몰고간 “뇌동맥류 파열”은 출혈성 뇌졸중인 뇌혈관질환의 하나이며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하는 생소한 질병입니다.

현재 뇌졸중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가져와 매우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초래합니다. 이에 뇌졸중중에서도 출혈성 뇌졸중(뇌출혈)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뇌졸중, 중풍, 뇌출혈, 뇌경색, 뇌허혈 이게 다 무슨 말인가요?
그 말이 그 말 같고 잘 모르겠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뇌가 졸(卒)하고 있는 중(中)이므로 어떠한 원인으로라도 뇌가 망가진 상태를 말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한방에서는 중풍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뇌졸중은 크게 출혈형과 폐색형으로 나뉩니다. 혈관이 터진 출혈형이 뇌출혈, 혈관이 막힌 폐색형을 뇌경색이라고 표현합니다. 아직 뇌가 손상되기 직전 상태로 혈류가 감소되어 가끔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뇌허혈이라고 세분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뇌출혈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슈퍼에서 파는 두부를 예를 들어 보면 두부는 비닐로 싸여져 있으며 두부가 뇌에 해당하며 비닐에 해당하는 막에의해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외부 충격없이 자발적으로 뇌에서 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두부같은 뇌자체에서 발생한 출혈입니다.봅시다니다. 뇌출혈은 가장 흔한 고혈압성 뇌출혈, 뇌동맥류의 파열에의한 지주막하 출혈, 뇌동정맥기형에의한 출혈, 모야모야병에의한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자발성 뇌출혈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발성 뇌출혈의 원인은 50%이상이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아 혈관이 터진 경우입니다. 만성 고혈압은 뇌조직으로 들어가는 아주 가는 동맥의 혈관벽에 지질과 단백질성 물질이 축적되어 동맥벽을 파괴시킵니다. 이렇게 약해진 혈관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어느 한계치가 넘어서는 순간 혈관벽이 터져 출혈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 뇌출혈이 있으면 모두 다 수술합니까?
모든 경우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출혈의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뇌선상으로 인한 후유증과 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뇌출혈의 전형적인 증상은 갑작스런 두통, 구토, 반신 마비, 말을 못하거나, 중심을 못잡거나, 의식의 저하등이 올 수 있습니다. 출혈량이 적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우산적으로 시행하며, 출혈량이 중간정도이거나 출혈량이 적어도 팔다리를 움직이는 뇌가 심하게 압박되어 마비가 심한 경우에는 큰 뇌수술이 아니고 머리에 왕관같은 기구를 씌우고 컴퓨터로 계산하여 정확하게 출혈이 있는 부위까지 바늘을 찔러 피를 뽑아내는 뇌정위적 혈종 제거술을 통해 마비를 어느정도 회복시키기도 합니다. 출혈량이 아주 많거나 소뇌출혈 환자는 전신마취하에 두개골을 열어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응급 혈종제거술을 시행합니다.

◎ 이번에는 뇌동맥류(꽈리) 파열에 대해 알아볼까요?

- 먼저, 뇌동맥류란 어떤 병인가요?
뇌동맥류란 혈관벽의 일부가 약한 경우 혈관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온 것을 말하며, 뇌동류의 벽은 얇고 매우 약해서 쉽게 출혈을 일으킵니다. 한 곳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오래 사용한 타이어를 생각해보면 될겁니다. 이러한 동맥류 파열시 1/3의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게되며, 1/3의 환자는 병원까지 후송되지만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고, 나머지 1/3의 환자에서는 구토를 동반한 갑작스런 두통 및 실신, 뒷 목의 뻣뻣함 등을 호소합니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약 50%에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으며, 약 30%정도의 환자에서만이 출혈이전과 같은 삶의 질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서운 병입니다. 치료 과정중에도 혈관 연축이나 수두증, 간질과 같은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저도 머리가 아픈 적이 많은데 동맥류가 아닐까요?
살아가면서 머리 한 번 안 아픈 사람 없지만, 뇌동맥류파열때는 통상적인 두통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두통은 약간 아프다가 서서히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뇌동맥류가 살짝 터져 두통이 오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수 있습니다.
“살다살다 이렇게 머리 아픈 적은 처음이이에요. 또 이렇게 아프라면 차라리 죽고 말거예요.”
“10시쯤 갑자기 뒷머리가 방망이로 맏는 것처럼 아팠어요.”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뒷 목이 뻣뻣해지며 토했어요.”

- 그러면,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에는 알 재간이 없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동맥류의 유무를 사전에 알 수는 없으나 MRI 또는 CT를 이용한 혈관촬영으로 파열되지 않은 동맥류를 미리 진단하기도 합니다. 파열되기 전에 미리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파열된 경우의 치료결과보다 훨씬 안전하고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지요?
수술적 방법으로 결찰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이고 대표적인 수술법은 개두술후 동맥류를 박리하고 동맥류의 경부를 클립(금속집게)으로 결찰하는 방법으로서 수술 현미경에 의한 미세수술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최근에는 개두술을 시행하지 않고 혈관내수술로 뇌동맥류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일선에서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느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뇌졸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위험인자를 조절하지 못한 채 뇌졸중이 발병하여 적절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놓침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맞는 환자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뇌졸중 그중에서도 출혈성 뇌졸중-뇌혈관질환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해보았으며, 환자와 보호자분들에게 뇌졸중을 이해하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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