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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가벼운 질환에서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
등록일 2007.01.31 조회수 5756
요즘은 직장, 학교, 지역사회에서 건강검진이 보편화되고, 그 검사종류 중 소변검사는 간단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어 대부분의 검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검사 결과에 혈뇨(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의미임)가 있다고 하여 외래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에게 혈뇨는 용어에서부터 공포감을 느껴 암과 연관지어 생각해 과도한 걱정을 하고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드시 현미경적 검사로 확진해야
  혈뇨에는 소변이 붉게 혹은 진갈색으로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상으로만 소변에서 적혈구가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육안적으로는 혈뇨처럼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혈뇨 외에 헤모글로빈뇨증이나 마이오글로빈뇨증이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소변을 원심분리 한 후의 양상과 소변을 현미경을 통해 검사를 하면 이들의 감별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현미경적 혈뇨 소견으로 외래로 오시게 되는데, 그 진단기준은 고배율 현미경 한 시야당 적혈구 수가 2개 이상일 때를 의미합니다. 보통 단체검진에서는 막대(스틱)에 소변을 묻혀 색깔의 변화를 보고 진단하고 혈뇨를 의심하게 되는데, 이 경우 실제 혈뇨가 있는 경우는 거의 100% 색깔이 의미있게 변하지만(민감도가 높고), 반대의 경우 즉, 색깔이 변하는 경우에는 혈뇨 외의 다른 원인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변의 현미경적 검사를 해야만 혈뇨가 확진할 수 있습니다.

◆ 혈뇨, 원인 가지각색
   원인은 다양한데, 일시적인 혈뇨, 요로계통의 감염, 요로결석, 신낭종, 심한 운동, 발열, 외상에 의한 요로계의 손상, 유전적인 신장질환 및 신장내의 사구체 병변, 신장, 방광, 전립선 등의 종양이나 양성 전립선 비대증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동반되는 증상으로도 어느 정도는 병의 원인을 감별하기도 하는데, 혈뇨가 예를 들면 농뇨(소변에 염증이 동반)나 배뇨곤란의 증상과 함께 있다면 요로감염의 가능성이 크고, 최근 상기도 감염이 있었다면 감염후 급성사구체신염이나 IgA 신증이라는 만성사구체신염의 가능성이 크고, 혈뇨의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성 신장질환의 가능성 등이 있어 혈뇨 진단에 있어 병력이 중요하게 됩니다.
대체로 젊은 나이에서의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는 건강상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양성경과를 취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고(50세 이상), 증상을 동반하거나, 육안으로도 혈뇨를 확인할 수 있다든지, 다른 요로계 종양에 이환될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즉 흡연자, 여성보다는 남성인 경우, 특별한 위험 약품에 노출된 경우, 골반부위에 방사선 치료받은 병력이나 진통제 장기 및 과다 사용력이 있으면 요로계 종양의 발생 위험이 높은 군에 해당됩니다.

원인이 신장 내의 사구체(정수기의 필터에 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에 속한 문제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사구체질환이 있고 없고 에 따라 검사의 방향이나 환자의 예후도 다른 원인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혈뇨의 원인으로 사구체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는 소변에서 적혈구 원주라는 것이 발견될 때, 현미경적 혈뇨가 하루 500mg 이상의 단백뇨와 동반될 때, 대부분의 적혈구모양이 찌그러진 모습(이형 적혈구)을 보일 때, 육안적으로 짙은 갈색이나 콜라색의 소변을 보일 때 등입니다. 이런 것들이 절대적인 확진의 방법은 아니지만 검사의 방향을 정해주고 참고할 수 있는 점들입니다.

소변은 양쪽 신장에서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소변은 양쪽 요관을 따라 내려오며, 이후 방광에 모여 있게 되고, 일정량이 되면 요의를 느껴 배뇨를 하면서 요도를 따라 나오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방광에서 소변이 나오면서 소변과 통할 수 있는 구조물로 전립선이라는 것이 하나 더 추가되게 됩니다. 이렇듯 소변이 관련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혹은 전립선)에서의 손상이나 이상이 소변에 피가 섞일 수 있는(즉, 혈뇨) 원인을 제공하므로 이러한 혈뇨의 원인을 찾기 위한 진단 방법으로 상기한 종류의 이상을 보는 영상촬영(초음파, 경정맥 신우조영술, 컴퓨터 단층 촬영, 방광경 검사)과 소변에서의 암세포검사, 균배양검사, 혈액검사를 통한 출혈경향 검사 등으로 구성됩니다.  

원인이 사구체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면 신조직검사를 포함한 사구체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게 되는데, 모든 경우에 신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신기능의 감소소견을 보이거나 단백뇨의 양이 많거나 증가소견을 보일 때, 달리 설명되지 않은 혈압의 상승이 있을 경우 등에서 신조직검사를 고려합니다.

이러한 모든 검사에서도 명확한 혈뇨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경미한 사구체질환이 있거나  소아의 경우는 소변에 칼슘이나 요산의 분비가 많은 경우이거나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드문 질환(신장 내 혈관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후의 경과 관찰은 요로 계통의 종양발생의 위험이 높은 군의 경우는 소변검사를 6, 12, 24, 36개월 마다 검사를 하고 첫 검사 후 1년째 초음파와 방광경검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그 외의 혈뇨가 지속되나 종양발생의 위험이 낮은 경우는 매년 일반적인 소변검사와 소변의 암세포를 검사하는 세포진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의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불안이나 반대로 극단적인 낙관으로 조기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구미차병원 신장내과 김준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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