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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갑상선질환
등록일 2014.01.21 조회수 2764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 부를 만큼 진행 속도가 느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도 매우 높다. 갑상선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해보는 게 좋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갑상선질환,

흔하지만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되죠!!!!

최고의 예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년 사이 갑상선암에 걸린 환자가 6배 이상 늘어 우리나라 여성암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암 외에도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갑상선암이 다른 암에 비해 병의 진행이 느리고 수술 후 생존율이 높다는 점이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자리하며 날개를 활짝 편 나비와 비슷한 모양으로 성인의 경우 가로 길이가 약 4cm, 무게는 20g정도로 작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져 몸 전체에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갑상선의 이상은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는 혈액검사와 갑상선의 크기와 모양 등을 파악하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질환은 크게 갑상선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생기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암이나 혹이 생기는 종양성질환, 그리고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적정량보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질환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많이 나며 더위를 심하게 느낀다. 식욕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나 음식 섭취가 지나친 경우에는 체중이 늘기도 한다. 변을 자주 보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예민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한 경우도 있으며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갑상선이 커지는 경우 목이 부은 것처럼 보일 수 있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질환인 그레이브병의 경우 눈이 나오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분비되어 대사가 늦어져 손발이 차가워지고, 추위를 심하게 탄다. 피부는 창백, 건조하고 거칠게 느껴지며,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식욕이 떨어지는데 체중은 증가한다. 장 운동이 감소하여 변비나 소화불량이 잦아진다. 머리카락은 건조하고 윤기가 없으며 잘 빠진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세균감염부터 만성 자가면역성갑상선염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급성 갑상선염은 과거에 갑상선 질환을 앓았던 환자에게 세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한다. 갑자기 시작되는 통증, 압통,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특징이고 즉각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며 필요 시 수술할 수도 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목의 통증, 압통, 발열, 귀쪽으로의 전이통 등이 있을 수 있고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지속된다.

 

■ 성인에게 흔한 질환인 갑상선결절(혹)은 보통 촉진으로 결절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나 1cm 미만의 결절은 촉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결절의 진단에 가장 좋은 검사는 갑상선초음파 검사이며 혈액검사는 기능성 갑상선결절의 감별을 위해 시행할 수 있다. 결절이 확인되면 초음파 소견에 따라 미세침흡인세포검사라고 하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미세한 침(주사바늘)으로 결절이 있는 부위를 찔러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결절이 발견되더라도 양성으로 판명되면 일단 안심해도 좋다.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의 경우에도 암의 빈도는 2~8% 정도로 알려져 있고 양성 결절은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드물며 크기도 서서히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1~3%의 위음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검사가 꼭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 부를 만큼 진행 속도가 느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도 매우 높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 갑상선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건강검진 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갑상선질환은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반대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하며 잘못된 인식으로 경부의 다양한 증상들을 갑상선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이상 증세가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차의과학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  내분비내과  이 지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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