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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에 에취 황사에 콜록 꽃 피는 봄이 오면, 알러지 비염
등록일 2015.08.25 조회수 1417

 


봄철만 되면 재채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활짝 피어있는 꽃을 고운 눈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듯 하다. 꽃가루는 알러지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알러지 비염을 방치했다간 사시사철 훌쩍훌쩍 코맹맹이로 살아야 하니 빠른 대처는 필수다.
 

알러지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코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그 외에도 두통을 앓거나 후각이 무뎌지는 증세도 나타난다. 오후 시간이 될수록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피곤이 쌓이고 무력감을 느끼거나 학습 능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해지면 중이염, 축농증, 인후두염을 합병증으로 앓게 된다.
 
집 밖의 위험 요소, 꽃가루와 황사를 피해라
계절과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는 봄철의 꽃과 여름철의 목초, 늦여름과 가을의 잡초로 인해 알러지를 앓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황사까지 더해지면 증세는 더욱 악화된다. 공기 중 먼지 수치가 높아지면 자연히 알러지 비염 환자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유의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환경적 변화는 환자의 체질을 변화시켜 건강한 사람도 알러지 비염 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안의 위험 요소, 곰팡이와 애완동물,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와 애완동물도 알러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곰팡이의 경우 실내 외에 공통적으로 분포하며 계절에 상관 없이 증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만성 알러지를 만들 수 있어 특히 유의해야 한다. 습한 지하 공간에서 생활한다거나 장마철이 되면 습도에 의해 곰팡이가 증식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과 관련된 알레르기 비염이라 하면 털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동물의 비듬, 타액, 눈물, 소변, 대변 등 애완동물이 분비하는 여러 종류의 물질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알러지 비염의 일등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길이는 0.2~0.4mm로 육안으로 식별할 수는 없으나, 1g의 집먼지 중에 수백에서 수천 마리가 존재해 통년성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이나 때를 주식으로 삼는 집먼지 진드기는 20~30도 내외의 온도와 70-85%의 습도에서 잘 번식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진드기의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도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집 밖에서는 마스크, 집 안에서는 청결 유지
집 밖에서 겪는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한 알러지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장에도 신경써야 한다. 위험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황사 전용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로 미세먼지를 걸러내 주므로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필수다. 다만 빨아서 재사용하면 여과효과를 볼 수 없으니 유의하다. 외출 시에는 긴 팔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손이나 얼굴 등은 깨끗이 씻어주자.
공기청정기를 갖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되, 오염 물질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정화해주어야 한다. 습도 조절 기능이 있는 에어워셔를 사용하면 알러지 유발 물질 중 하나인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기와 청소기를 제대로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불은 자주 삶아 빨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고, 양탄자와 소파 같은 가구는 특수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집먼지진드기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증 알러지비염은 수술이 해답
알러지 비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항히스타민제를 활용한 약물 치료 이외에 면역치료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 손꼽히는 면역치료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같은 소량의 알러지 원인 물질을 주사나 투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투여해 몸 속의 항체를 기르는 방법이다.
알러지 비염 환자를 치료하는 수술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용종 절제술은 코 안에 생긴 물혹을 잘라내는 시술로 비용종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비중격 교정수술은 코뼈가 휘어 코가 자주 막히고 비염이 악화된 환자들을 위해 휜 코뼈를 바로 잡는 수술이다.
하비갑개 점막하절제술은 코 속의 연골이 한 쪽으로 휘어진 증상의 환자들에게 시행한다. 연골이 휘어진 경우 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반대 쪽 점막인 하비갑개가 커지고 그로 인해 코막힘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절제함으로써 숨통을 틔어주는 것이다. 초음파를 이용해 코 안쪽을 절개하므로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후 하루 이틀 정도는 코를 막고 생활해야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하면 직장인도 충분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코블레이터 수술은 비염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시술로, 코 점막을 둔감하게 만들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특수 전극이 달려 고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바늘로 코 점막을 지지는데, 환자에 따라 시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코 부분만 국소 마취를 하고 20분 내외로 시술을 마칠 수 있다. 출혈이나 통증이 적지만 수술 후에는 심하게 코를 푸는 등 자극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소아이비인후과, 비과, 두경부외과 분야
구미차병원 이비인후과 김귀옥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