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시작

건강컬럼

Home > 건강정보 > 건강컬럼
게시물 보기
꽃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알러지성 결막염
등록일 2015.08.25 조회수 1343

 


이제 곧 따스한 바람이 겨우내 움츠린 어깨를 활짝 펴게 하는 봄입니다. 따스한 봄날을 기다렸다는 듯 산과 들 그리고 공원에는 듯 어느덧 꽃망울을 터뜨릴 채비를 마친 어여쁜 봄 꽃들이 조심스레 얼굴을 내밀고 있고, 또 이를 반기는 사람들은 봄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산과 들 그리고 공원·유원지를 찾아 봄의 기운을 마음껏 만끽할 준비를 하기 시작할 텐데요. 하지만, 이같은 나들이가가 괴로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먼지나 꽃가루가 눈을 자극해 눈이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결막이나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충혈되는 알러지성 결막염 증상을 앓는 사람들입니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어떤 병인가요?
대기 중의 특정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 면역세포의 과민반응을 유발하여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러지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알러지성 결막염 환자들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결막이나 눈꺼풀이 부어서 이물감과 가려움증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매년 비슷한 시기에 환자가 외래를 찾아오곤 합니다.
 

알러지성 결막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알러지성 결막염은 특정한 물질에 노출되거나 접촉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꽃가루, 공기 중 먼지, 동물의 털과 분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풀, 음식물, 비누, 화장품 등이 대표적인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확실한 원인을 알아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대개 집먼지, 꽃가루, 풀,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생기며,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습진,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알러지성 결막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알러지를 일으키는 항원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려운 관계로 대부분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둡니다. 치료는 다른 알러지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회피요법과 약물치료 두 가지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회피요법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알고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생활환경에서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알러지성 결막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원인물질은 피부항원접촉검사로 알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생활환경에서 증상 발생 또는 악화의 경험을 통해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 혈관수축 점안제 등을 사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가려움증,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줍니다. 주로 점안제의 형태로 사용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먹는 제재로 사용하는데, 먹는 제재로 사용할 경우 졸리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세포안정제는 비만세포를 안정시켜 근본적으로 염증매개물질의 분비를 막는 약물입니다. 대게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는 10~14일의 치료기간이 필요한 관계로, 급성 증상의 치료보다는 증상의 예방이나 치료유지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염증 조절 효과가 뚜어나 심한 알러지성 결막염의 치료에 쓰이지만 장기 사용시 안압 상승이나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관수축 점안제는 결막부종과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약물 사용을 중지한 후 다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단독 사용보다는 항히스타민제와 동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러시성 결막염의 예후는 어떤가요?
알러지성 결막염의 경우 주로 봄과 여름철에 반복적으로 많이 발생하지만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증상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자주 재발하고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시력적인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으나, 각막 병변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알아두면 좋은 사항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환자들은 눈을 자주 비비게 됩니다. 눈을 비비게 되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이차적으로 심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얼음을 얇은 수건에 싸서 눈에 냉찜질을 하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충혈이나 부종 때문에 안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안대는 2차적인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안대를 착용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자주 안대를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 이차적인 결막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인공 눈물은 눈물의 세정기능을 개선하여 알러젠과 결막의 접촉시간을 줄여주고. 알러젠의 재유입을 막는 장벽을 형성하여 경증의 알러지성 결막염에 효과가 있으며 냉장시킨 인공눈물은 추가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인공눈물이 알러지성 결막염의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봄철에는 주기적으로 점안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망막질환, 각막질환, 안검질환
구미차병원 안과 최병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