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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의 겨울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갱년기 퇴치법
등록일 2015.08.25 조회수 1478

 





40대 후반의 회사원 김 모씨는 올 겨울이 유난히 더 쓸쓸하다. 날씨 탓인지 쉽게 피로하고 기억력도 나빠진데다가 성기능까지 저하되면서 우울증까지 걱정될 정도다.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도 그렇거니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탓도 있으려니 하고 혼자서만 고민 중이다. 그런데 이 모든 증세가 사실 남성 갱년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성보다 천천히, 조용히 진행되는 남성갱년기
흔히 여성 갱년기를 떠올리면 급격한 체온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떠올릴 만큼 그 증세와 중요도가 알려져 있지만 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남성 갱년기에 대해 파악하려면 우성 남성과 여성이 겪는 노화의 차이점부터 알아야 한다. 여성은 폐경과 동시에 급격한 노화를 겪지만 남성은 노화가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남성갱년기의 경우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개인 차가 큰데다, 스트레스 또는 나이에 따른 당연한 변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이해와 대응이 미비한 실태다.

 
중년 남성의 적, 갱년기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남성갱년기는 노화를 촉진하고 신체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의 기능이 노화에 따라 떨어지기 때문이다. 내분비의 주요 기관인 고환은 정자를 생성하고 남성 호르몬을 분비해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환에서 분비된 남성호르몬은 정자를 생산하고 유지하는 기능 이외에도 사춘기 무렵의 성적 성숙, 성욕과 성기능 조절에 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이러한 남성호르몬이 30대 이후부터 대략 1년에 1%씩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60대 이상의 남성 30%가 남성호르몬 부족에 따른 증상을 보이게 되고, 이것이 남성 갱년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갱년기가 불러일으키는 몸과 마음의 변화
성욕감퇴는 남성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노화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생긴다. 발기력 역시 전반적으로 저하되는데, 특히 야간발기의 횟수와 강도가 줄어든다. 갱년기에는 체형 및 근골격의 변화도 발생하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량도 떨어진다. 그 결과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외에도 골다공증, 척추· 고관절 골절 같은 골밀도 문제나 동맥경화 같은 대사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도 남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
갱년기는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끼친다. 기억력과 인지능력, 집중력,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면 갱년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람에 따라 상실감, 우울증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고 기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성격이 급해지거나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노화에 따라 뇌하수체 용량이 줄어들고 정상적인 수면을 유지시키는 혈중 멜라토닌이 감소하면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토막 잠을 자는 경우도 늘어난다.
생활 습관 개선이 갱년기 치료의 지름길
남성갱년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술·담배를 줄이고 소식하며 식물성 항산화제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필수적이다. 운동을 통해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최소한 3~5회, 유산소운동을 20~60분 저도 실시하고, 1회 정도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증상에는 정신과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때는 피하 삽입, 주사, 경구용 제제 같은 여러 종류의 약물 중에서 환자의 연령과 선호도, 부작용을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갱년기일까? 남성갱년기 체크리스트

1. 나는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최근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3. 근력이나 지구력이 감소했다.
4., 키가 줄어들었다.
5. 삶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날이 많다.
6. 슬프거나 불안한 기분이 자주 든다.
7.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 민첩성이 떨어져 반응이 느려졌다.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음이 쏟아진다.
10. 업무 중 일의 능률이 저하됐다.
위의 질문에 3가지 이상 ‘예’라고 대답하거나, 1번과 7번 문항에 ‘예’라고 대답했다면 남성 갱년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뇨기종양, 전립선질환, 배뇨장애 및 요실금분야
구미차병원 비뇨기과 조덕현교수